2025년 7월 대한민국은 예측 불가능한 기상 현상으로 인해 폭우와 폭염이 공존하는 이례적인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길게 걸쳐진 정체전선은 차고 건조한 공기와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끊임없이 충돌시키며 전국 곳곳에 국지성 호우를 쏟아내고 있으며 동시에 제주도 해안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되어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상 이변은 시민들의 안전과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다가올 태풍의 위협까지 더해져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장마의 막바지
기록적인 강수량과 폭염의 공존
7월 19일 오전 6시 기준 전국 넓은 지역에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가 발효되었습니다. 특히 7월 18일 경남 산청 시천면은 201.1mm라는 엄청난 일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과 남부 지방, 제주도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와 교통 통제 등 여러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7월 17일 서산의 일 강수량이 438.9mm를 기록하며 7월 평년 강수량인 300mm 전후를 단 하루 만에 넘어선 수치라는 점입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극한 강수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폭우 속에서도 제주도 해안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되어 폭우와 폭염이 동시에 나타나는 기이한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과 정체전선의 위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7월 18일 일본은 동북 지방 북부를 제외한 전 지역의 장마 종료를 발표했으며, 우리나라 중부 지방의 장마 종료도 머지않았음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장마가 끝났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일본 규슈 지역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장마 종료 발표 후에도 선상 강수대가 발생하는 등 큰 비가 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7월 21일에는 정체전선이 북중 국경부까지 밀려 올라가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한여름 폭염이 시작될 것을 의미하며 무더위와 습도가 결합된 불쾌지수 높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그림자
6호 위파 & 7호 프란시스코 경로 예측
장마의 끝자락에서 새로운 위협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바로 태풍입니다. 현재 주목받고 있는 것은 태풍 제6호 위파입니다. 7월 19일 12시 위파는 대만과 필리핀 사이의 바시 해협을 통과하여 남중국해로 진입했습니다. 바시 해협은 태풍이 자주 통과하는 길목이며 태풍은 육지를 싫어하고 바다를 선호하는 특성을 보입니다. 남중국해의 해면 수온은 매우 높아 태풍이 발달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며 올해 발생한 6개 태풍 중 1호와 4호 태풍이 남중국해에서 발생했을 정도로 태풍의 온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태풍 6호 위파
위파는 홍콩을 비롯한 중국 남해안을 따라 이동하여 베트남 북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경로는 2024년 태풍 제11호 야기의 이동경로와 매우 유사합니다. 야기는 필리핀, 중국, 베트남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 결국 제명되었던 태풍입니다. 2023년 태풍 제5호 독수리에 이어 야기 또한 두 국가(중국, 베트남)에 의해 제명이 신청된 두 번째 사례이며, 독수리 제명 후 우리나라는 '볼'이라는 이름을 제출하여 승인된 바 있습니다.
태풍 7호 프란시스코
더욱 우려되는 것은 태풍 7호의 등장 가능성입니다. 7월 22일 태풍 제6호 위파의 중심이 베트남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 동쪽 해역에 새로운 열대 요란의 등압선이 포착되었습니다. 이 태풍의 이름은 '프란시스코'로 미국이 제출한 이름이며 마리아나 제도 미크로네시아 주민의 남자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현재 유럽 모델은 7월 26일 태풍이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미국 모델은 태풍이 서해를 북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입니다. 태풍 예측은 초기 관측 자료 부족과 기상 현상의 카오스적 특성으로 인해 항상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장마와 태풍이라는 두 가지 기상 현상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합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더욱 예측 불가능해진 기상 패턴에 대한 깊은 이해와 철저한 대비가 요구됩니다. 기록적인 폭우와 폭염이 공존하는 현상은 더 이상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기상 예보에 귀를 기울이고 비상 상황 발생 시 행동 요령을 숙지하며 각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합니다.
정부와 지자체 또한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재난 예방 시스템을 강화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곧 다가올 태풍 시즌을 앞두고 변화하는 기후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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