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인 8월 7일, 전국을 덮쳤던 지긋지긋한 폭염이 드디어 한풀 꺾이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밤부터 많은 바람이 불면서 조금은 시원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이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와 남쪽의 뜨거운 공기가 맞서는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휴식도 잠시, 이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며 이번 주 후반부터는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고되어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폭염 끝 비 시작
8월 7일 ~ 9일
입추인 8월 7일을 기준으로 정체전선은 제주도 남쪽 해상까지 내려가 있는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한국은 상대적으로 시원한 북쪽 공기의 영향을 받게 되면서 중부지방의 폭염 특보는 모두 해제되었습니다. 8월 7일 오전 6시 기준으로 폭염 특보는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만 남아 있으며 제주시의 경우 최고 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등 여전히 더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8월 9일 토요일부터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정체전선 위에 저기압이 발생하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비는 8월 10일과 11일까지 이어지며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주말에 남부지방이나 제주도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비 소식에 대비해 일정을 조절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북상하는 비구름
8월 10일 ~ 14일
남부지방과 제주도의 비 소식이 지나간 후, 정체전선은 다시 북쪽으로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8월 12일 화요일부터 13일 수요일까지는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8월 13일에는 정체전선이 중부지방까지 올라와 많은 양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측되며 짧은 시간 동안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상청 중기 예보를 종합하면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8월 12일부터 13일까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뮬레이션 결과는 8월 7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100mm 이상의 많은 누적 강수량이 예측되기도 했습니다.
철저한 대비 필요
날씨 변동이 심할 것으로 예상
기상청의 예보와 시뮬레이션 수치를 바탕으로 한 예측이기 때문에 실제 날씨는 다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8월 초순의 무더위가 꺾이고, 비가 자주 내리는 날씨로 바뀔 것이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야외 활동 계획을 세우거나 운전을 할 때는 기상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침수 피해에 대비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또한 장마철에 발생하기 쉬운 습기 관리와 위생에도 신경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폭염과의 싸움이 끝난 자리에 늦은 장마가 예고되었습니다. 이번 한 주간의 날씨 변화에 현명하게 대처해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알아두면 도움되는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체전선 뒤 찾아온 11호 태풍 버들 숨 막히는 폭염 진짜 더위가 찾아온다! (3) | 2025.08.11 |
---|---|
더위는 잠시 물 폭탄 대비 8월 9일~10일 주말 전국 날씨와 안전 수칙 총정리 (3) | 2025.08.09 |
장마전선의 모든 것 푹푹 찌는 여름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는 이유 (3) | 2025.08.06 |
충격적인 8월 초 날씨 : 폭염과 폭우 그리고 숨겨진 태풍의 비밀 (3) | 2025.08.05 |
8월 4일 ~ 10일 대한민국 날씨 대전망 : 태풍 장마 그리고 찾아오는 가을의 문턱! (3) | 2025.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