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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열돔 속 폭염과 두 태풍의 미스터리 예측 불가능한 날씨

by EX급정보마스터 2025.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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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대한민국은 유례없는 폭염과 함께 두 개의 태풍, 제8호 꼬마이와 제9호 크로사의 기이한 움직임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예측 불가능한 날씨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한반도를 짓누르는 더블 고기압 현상부터 태풍의 부활과 정체까지 현재 대한민국 기상 상황의 핵심을 짚어보고 앞으로의 날씨를 전망배 보겠습니다.

 

 

멈추지 않는 열돔 현상

한반도를 덮은 더블 고기압

현재 한반도 상공에는 상층의 티베트 고기압과 하층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겹겹이 자리 잡고 있는 이른바 '더블 고기압'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 두 고기압이 마치 거대한 뚜껑처럼 한반도를 완전히 덮어버리면서 뜨거운 공기가 갇히는 '열돔(Heat Dome)'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만큼 폭염의 기세는 꺾일 줄 모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7월 27일에는 경기도 광주 퇴촌에서 비공식적으로 41.7도라는 기록적인 기온이 관측될 정도로 살인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강원도 태백과 한라산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이며, 이 고기압들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으면서 폭염의 영역 또한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치 거대한 찜통 안에 갇힌 듯한 답답함이 전국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_열돔_폭염

 

꼬마이 & 크로사

기이한 움직임의 두 태풍

이러한 폭염 속에서 두 개의 태풍이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며 한반도 주변 기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제8호 태풍 꼬마이

열대저압부로 약화되었던 제8호 태풍 꼬마이가 다시 태풍으로 부활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2018년 제28호 태풍 마니 이후 7년 만에 일어난 매우 드문 사례입니다. 7월 28일 0시 기준 꼬마이는 일본 오키나와 제도 부근에 위치하며 중심 기압 985hPa, 최대 풍속 27㎧의 강도 2의 세력을 유지했습니다.

 

꼬마이는 중국 상하이 부근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상륙 이후부터는 예보원이 크게 확대되어 진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7월 29일에는 중국 상하이 부근으로 이동했으며, 비록 직접적인 상륙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언급되었습니다. 8월 1일에는 거의 그 자리에 정체하며 우리나라에는 직접적인 비구름을 형성하지 않지만 제주도에 흐리고 짙은 구름이 끼는 간접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9호 태풍 크로사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 부근에 정체하고 있는 제9호 태풍 크로사는 7월 28일 0시 기준 중심 기압 965hPa, 최대 풍속 37㎧의 강도 3에 달하는 매우 강력한 세력으로 성장했습니다. 국제 기준으로 이 태풍은 강풍 반경이 1000km를 넘는 대형 태풍입니다.

 

꼬마이와 크로사, 이 두 태풍이 북상하지 못하고 움직임이 느린 가장 큰 원인은 바로 한반도 상공에 자리 잡은 강력한 고기압 때문입니다. 특히 크로사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끊어진 틈을 따라 북상할 타이밍을 엿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8월 1일에는 일본 동쪽 해역으로 이동하지만 여전히 그 거대한 세력과 느린 움직임으로 주변국에 긴장감을 조성할 것입니다.

 

제8호태풍_꼬마이_제9호태풍_크로사

 

태풍과 열대저압부

미묘한 차이

이번 태풍 꼬마이의 부활 사례를 통해 태풍과 열대저압부의 차이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둘 다 따뜻한 열대 해상에서 발생하며 바다에서 공급되는 수증기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삼고 전선을 동반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둘을 구분하는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최대 풍속입니다.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17.2㎧를 넘으면 태풍으로 분류하고 이를 넘지 않으면 열대 저압부로 분류합니다. 꼬마이가 열대저압부에서 다시 태풍으로 격상된 것은 그만큼 중심 풍속이 다시 강해졌다는 의미입니다.

 

 

앞으로의 날씨 전망

폭염은 계속될까?

예보에 따르면 8월 6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강원권, 충청권은 대체로 맑은 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호남권, 영남권, 제주도 역시 맑은 날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당분간 고기압의 영향권에 놓여 맑고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강력한 열돔 현상으로 인한 폭염과 함께 예측 불가능한 태풍의 움직임이라는 복합적인 기상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기상청의 예보에 귀를 기울이고 폭염 대비 및 태풍 상황 주시를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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