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드는 고민은 '어디로 가야 할까?'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국민 4만 145명이 함께 찾았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한 <대한민국 명소 발굴 100x100 프로젝트> 국민투표 결과가 2026년 8월 19일 공개되면서, 전문가 추천과 국민 투표가 결합된 새로운 방식의 여행지도가 탄생했습니다. 투표 결과와 함께 어떤 명소들이 국민의 선택을 받았는지 정리해 봤습니다.
대한민국 진짜 명소 순위
100X100 프로젝트란 무엇인가
기존에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명소를 선정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다릅니다. 여행기자와 작가 등 여행 전문가 100인이 여행 주제와 명소 후보를 먼저 추천하고, 이후 국민 투표를 통해 최종 명소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7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 투표에는 국민 4만 145명이 참여해 총 153만 8035개의 장소에 표를 던졌습니다. 그 결과 100개 주제별로 9883개(중복 제외 6336곳)의 명소가 최종 확정됐습니다.

국민이 가장 관심 가진 여행 주제는 착한 가격 식당
이번 투표에서 국민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주제는 뜻밖에도 화려한 관광지가 아닌 '착한 가격 식당'이었습니다. 뒤이어 '숨은 노포', '지금, 여기서만 제철음식', '전국 방방곡곡 빵지순례' 등 미식 관련 주제가 상위 10개 중 4개를 차지했습니다.
여기에 '근현대 역사 명소', '한국의 전통시장' 같은 역사·문화 주제와 '피톤치드 뿜뿜 힐링 숲', '배우고 즐기는 자연공원' 등 자연 주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는 화려하고 특별한 소비보다는 부담 없는 한 끼, 이야기가 담긴 공간, 편안한 쉼을 찾으려는 요즘 여행객들의 취향 변화를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합니다.
단일 주제 최다 득표 명소는 대전 성심당
하나의 주제 안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명소는 대전의 빵집 '성심당'이었습니다. 특정 지역에만 있는 빵집이 전국 단위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는 사실은 이제 여행이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도장 깨듯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것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군산의 '이성당' 역시 많은 표를 받으며, 지역 고유의 먹거리가 그 자체로 여행의 목적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습니다.
이 밖에도 국립중앙박물관, 종묘,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국립고궁박물관 등 '근현대 역사 명소' 주제의 장소들이 눈에 띄는 지지를 받았으며, 제주 '성산 일출봉', '비자림', '수원 화성', '부산역' 등도 국민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습니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은 최근 전시와 굿즈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박물관 나들이'가 하나의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북 강원 순
지역별 선정 결과를 보면 서울이 1261개로 가장 많았고, 경북 1088개, 강원 1058개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경주역, 정동진역, 부산역 같은 기차역이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꼽혔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그냥 스쳐 지나가던 여행의 관문이 이제는 그 자체로 찾아갈 만한 목적지가 된 셈입니다. 또한 후보지가 100개에 미치지 못했던 9개 주제에는 국민이 직접 추천한 명소 199개가 새롭게 이름을 올려,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동네 곳곳의 장소들도 명소 목록에 추가됐습니다.
나만의 여행지도,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
국민이 직접 뽑은 9883개의 명소는 '대한민국 구석구석'과 연결된 별도 누리집에서 주제별 순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심 있는 지역·테마·주제를 선택하면 관련 명소가 지도 위에 펼쳐지고, 주제별 대표 명소도 함께 안내됩니다. 마음에 드는 명소를 고르면 주변의 다른 명소도 함께 추천받을 수 있어 여행 계획을 세우기에도 유용합니다. 간단한 문답으로 자신의 여행 취향을 진단하고 어울리는 명소를 추천받는 '여행 유형 검사'도 함께 이용할 수 있습니다.

투표 참여자 경품 추첨 및 향후 이벤트
명소 선정과 함께 투표에 참여한 국민 4만 145명 중 4563명을 추첨해 경품도 제공합니다. 연말까지는 여행 사진을 꾸미는 이벤트, 웃픈 여행 사진을 겨루는 '웃픈 여행 사진 페스티벌', 반려동물과 함께한 여행을 인증하는 이벤트 등이 이어지며, 참여 사진으로 만든 티셔츠·휴대폰 케이스 같은 기념품도 제공될 예정입니다. 계절마다 주제를 정해 관련 명소를 방문하며 도장을 모으는 '도장 깨기'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됩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여행을 떠날 때 가장 먼저 드는 고민은 어디를 가야 할까인 만큼 그 답이 될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며 '국민이 직접 뽑은 9883개의 명소가 단순한 발견에 그치지 않고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고, 여행객의 발걸음이 수도권을 넘어 지역 곳곳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문체부는 이번 공개로 끝내지 않고, 앞으로 국민들의 명소 조회 수 등을 반영해 순위를 주기적으로 갱신할 계획입니다. 특히 설·추석 연휴나 여름휴가철처럼 여행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 맞춰 국민 관심이 높은 명소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명소 발굴 100x100 프로젝트> 결과를 확인해 보고 다가올 가을 여행지를 결정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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